특별한 날에 즐기고 싶은 제주 돼지 오마카세
맡긴 상차림 약 80분간 진행되는 제주 돼지 오마카세이다.
'아강'이라는 식당의 이름은 아기 흑돼지를 부르는 제주도의 방언이라고 한다.
'캐치 테이블'을 통해 디너 타임을 미리 예약 후 방문 했다.
(목요일은 정기휴무)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주차를 도보로 이동했다.
메뉴는 아강 맡김 차림 코스 하나로 가격은 68,000원이고, 1인 1 주류 또는 음료 주문 필수이다.
오늘의 식전 죽으로 제주 톳 게살 수프가 나왔다.
사진 속에는 잘 안 보이지만 대게 통살도 같이 들어있고, 톳이 들어가서 식감이 좋았다.
(맛있게 먹었던 경장육사 사진을 안 찍었다.
상큼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아주 좋았다.)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매우 부드러운 고기였다.
그리고 백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새우와 당면의 조화가 엄청났다.
머리만 떼고 한입에 넣고 나면 입안에서 사라져 버린다.
무려 제주도 고사리를 넣어서 만든 멘보샤!
튀김이라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옆에 참나물 무침과 먹으면 문제없다.
누룽지가 씹히는 아주 고소한 솥밥
한국인이라면 후식으로는 탄수화물을 섭취해 주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솥밥은 매우 고소하고, 같이 나온 배춧국 또한 맛이 좋았다.
중국에서 유학을 하셔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중국식 느낌이 많이 났으며,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 부부께서 매우 친절하시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아강에 머무르는 내내 미소가 멈추질 않았다.
2023년 1월 1일 저녁을 이곳에서 먹으며 2023년 한 해 출발을 기분 좋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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